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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us] Living Room CMF for Wellness

2024-09-23 169

Living Room CMF for Wellness

높은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며 생활비 부담이 커져가는 가운데 아늑하고 편안한 홈에서의 휴식을 최우선시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이들은 심신의 웰니스를 위해 스마트 기기를 주거공간 곳곳에 배치하여 삶과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세팅하며, 거실의 가구와 소품은 개인의 개성과 관심, 추억 및 문화적 유산을 반영하고자 한다. 또 거실의 인테리어는 점점 더 개인화된 디자인 제품을 활용해 더욱 유연하고 창의적으로 표현하려는 경향을 보인다. 이번 콘텐츠에서는 웰니스를 추구하는 글로벌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을 보여주는 거실 CMF 동향을 3개의 테마로 제안한다. 

 

Simply Smart & Subtle

편리함과 기능적 미학을 강조한 테마로 기존의 무난하고 심플한 디자인들을 업그레이드하거나 약간의 변형을 통해 재구성함으로써 제품의 수명을 연장하고 효율성을 강조한다. 즉, 스마트하고 효율적인 기능과 경험을 중시하는 방향이라고 할 수 있으며 기술의 영향을 반영해 미니멀리즘 형태를 강조하고, 전반적으로 심플한 뉴트럴 톤의 컬러가 주를 이룬다. 

 

Smith Matthias / Babayants Architects

 

 

평온함을 위한 솔루션이 접목된 제품 아이디어도 주목할만하다. 이케아(IKEA)가 37개국 37,000명 이상의 성인을 대상으로 한 '라이프 앳 홈(Life at Home 2023)’ 리포트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18%의 소비자들이 아늑하고 편안한 집을 위해 쾌적한 향기가 필수적이라고 답했으며, 14%는 온도 조절에서 편안함을 찾는다고 한다. 

한국의 그래핀 스퀘어(Graphene Square)가 만든 그래핀 라디에이터는 접었다 펼칠 수 있는 투명 패널 디자인에 가상 벽난로를 홀로그램 불꽃으로 보여주고 홍콩 브랜드 선코스(Sunkos)의 선샤인 히터(Sunshine Heater)는 탄소 나노 난방 필름을 사용해 남녀노소뿐 아니라 반려견까지 적당한 온기를 느끼게 하는 원적외선을 방출한다.

 

Graphene Square

  

Sunkos 

 

 

또, 평온하고 치유적인 공간을 만드는데 있어 심신을 진정시키는 컬러를 활용해 디지털 조명으로 몰입감 있는 경험을 제공하기도 한다. 반응형 디자인의 컬러와 마감으로 스트레스를 경감시키는 부드럽고 미묘한 색조의 이리디신, 앰비언트 라이팅이 활용된다. 알리사+닝커(Alissa+Nienke)의 브리딩 라이트(Breathing Light)는 호흡에 맞춰 숨쉬는 듯 움직이는 빛으로 사용자로 하여금 스트레스를 완화할 수 있도록 한다. 

 

A+N Studio

 

 

Expressive & Uplifting

주거공간에 개인의 정체성과 생활방식을 반영한 인테리어는 웰니스 라이프에 긍정적으로 영향을 주기에 소비자들은 자신의 개성에 따라 대담한 색상과 패턴을 인테리어에 표현한다. 이케아의 '라이프 앳 홈' 리포트에 따르면, 자신의 집이 자신의 정체성을 반영하고 있다고 느낄 때 집에 대해 더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이는 곧 웰빙의 원천이 된다고 설명한다. 이에 따라, 자신의 취향을 표현할 수 있는 패션과 인테리어에 대한 소비자 관심 증가하며 이 두 산업이 협업한 흥미로운 사례도 증가하고 있는데 최근에는 가구와 가전제품에 패션 모티브를 접목하는 경우도 많다. 그 예로, 미국의 페인트 & 벽지 브랜드 백드롭(Backdrop)은 핀란드를 대표하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마리메코(Marimekko)와의 협업을 통해 컬러와 패턴감이 풍부한 접착식 벽지를 선보였다. 

 

Backdrop x Marimekko        

 

 

또, 호주의 패션 브랜드 알레메(Alemais)가 미국의 가전 브랜드 키친에이드(KitchenAid)를 위해 디자인한 한정판 스탠드 믹서는 2023년 11월 출시 직후 바로 매진되었다. 한편, 이탈리아의 패션 브랜드 돌체앤가바나(Dolce & Gabbana)는 스메그(Smeg)와 오랜 협업을 지속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영국 기업 스카이(Sky)와 함께 시칠리아에서 영감을 받은 패턴을 적용한 스마트 TV를 선보였고 월페이퍼 컬렉션에서도 시그니처 패턴에 입체감을 더하고, 생동감 넘치는 스트라이프 패턴, 플라워 패턴을 표현했다. 이와 같이 패션 브랜드와 인테리어 브랜드 간의 협업이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취향의 옵션을 제공해주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Alemais x KitchenAid

 

Dolce & Gabbana x Sky

 

 

또, 개인 공간에 패셔너블한 자기 표현을 적극적으로 함에 있어 거실 뿐 아니라 주방과 욕실에도, 대담한 컬러와 패턴의 적용이 두드러진다. 미국 인테리어 잡지 아파트먼트 테라피(Apartment Therapy)가 주최한 2023 Small/Cool New York City 이벤트에서 18명의 디자이너들이 참여하여 작은 공간을 장식함에 있어, 다양한 시도가 행해졌다. 특히, 생활비 위기 속에 내 집이 아닌 임대로 사는 임차인들도 집에서 본인이 원하는 방식으로 가장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공간을 쉽게 변형할 수 있는 탈부착 가능한 벽지가 각광을 받고 있다. 

 

2023 Small Cool New York City

 

 

Cultural Heritage

문화적 유산과 역사적인 헤리티지를 담은 스토리를 보여주는 디자인은 그간 지속된 레트로 무드와 함께  컬러의 믹스앤매치, 생동감있는 패턴을 통해 전통을 신선하게 재해석한다. 이는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색감과 내추럴 소재를 사용하고 대담한 기하학적 패턴을 더해 생동감을 더하기도하고, 과거의 추억을 떠올리게하는 빈티지 가구를 이용해 표현할 수도 있다.


Gestalten / Mestiz

 

 

이케아는 60-70년대에서 영감을 받은 뉘틸베르카드(Nytillverkad) 컬렉션을 통해 자사의 클래식 디자인 제품을 재출시 하였다. 이는 특별하면서도 유행을 타지 않는 가구를 찾는 사람들이 늘면서 개성 있는 빈티지 가구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는 트렌드를 반영해 이케아 아카이브에서 엄선한 과거 디자인을 신선하게 재해석한 컬렉션으로 브랜드의 뿌리로 거슬러 올라가 간결하고 실용적인 오리지널 디자인에 과감하고 다채로운 색상, 새로운 소재를 더해 동시대의 감각에 맞는 제품들로 구성했다. 

 

IKEA 

 

 

패턴은 특히 러그나 쿠션 등 패브릭에 있어 필수적인 인테리어 요소인데, 패브릭 뿐 아니라, 가구와 벽 등 모든 공간에 독창적이고 혁신적으로 패턴을 강조하는 방향을 보인다. 그 예로, 이탈리아 가구 브랜드 포로(Porro)의 책상 겸 캐비닛 가구에는 셀룰로오스 아세테이트로 강렬한 기하학적 패턴을 새겼으며, 일본의 리오 코바야시(Rio Kobayashi)가 디자인한 원목 스피커에도 문화적 백그라운드를 담은 강렬한 원색의 패턴을 적용하였다. 

 

  

Porro

 

Rio Kobayashi  

 

 

자료 제공 및 이미지 출처:  스타일러스코리아, Smith Matthias, Babayants Architects, Graphene Square, Sunkos, A+N Studio, IKEA Life at Home 2023, Backdrop, KitchenAid, Dolce & Gabbana, Sky TV, 2023 Small Cool New York City, Gestalten, Mestiz, Porro, Rio Kobayas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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