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egan Leather / Flexible & Sustainable
2024-01-18
Vegan Leather / Flexible & Sustainable
최근 친환경 소비 트렌드가 급 부상하면서, 친환경 제품 개발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습니다.
비건 가죽은 동물성 가죽을 대체할 수 있는 소재이며 다양한 색상, 질감과 강한 내구성이 특징입니다.
패션, 가구 및 자동차 분야 등에서 활용되고 있는 비건 가죽을 소개합니다.
[Stylus] 의식있는 소비자들이 선택하는 비건 레더
의식있는 소비자들이 선택하는 비건 레더천연 가죽을 얻기 위해서 희생되는 건 생명을 가진 동물만이 아니다. 가공 과정에 사용되는 독한 화학물질은 가죽 공장 노동자의 건강을 해치고, 환경을 오염시킨다. 또, 다량의 물을 사용함으로써 자원 낭비도 초래한다. 이처럼 가죽 생산 과정에서 여러 가지 문제점이 드러나는 가운데 동물권(animal right)을 비롯한 윤리 소비를 추구하며 환경 문제 해결에 의식 있는 사람들이 증가하면서 식물성 원료를 사용한 비건 레더(vegan leather)가 주목 받기 시작했다.2000년대 후반부터 꾸준한 연구와 개발이 이뤄졌던 비건 레더는 사과, 포도, 파인애플, 버섯 등 과일과 채소로 제작되는 경우가 많다. 또한, 가공 과정 중에 화학물질을 최대한 사용하지 않고, 화학약품이나 플라스틱 원료를 최소한으로 하여 탄소배출이 적다는 장점도 크며 100% 식물성 원료로 만든 비건 레더는 생분해 가능하기에 제품 폐기 후에도 자연에 해를 끼치지 않는다고 알려져있다.비건 레더 시장은 지속 가능한 소비에 대한 높은 관심과 관련 기술이 결합하여 빠르게 발전하고 있으며 특히 동물권 보호, 자원 낭비 등 여러 가지 이슈로 골머리를 앓던 패션 업계가 이런 신 소재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또한 탄소 배출에 민감한 자동차 업계도 비건 레더를 발 빠르게 도입하고 있는데 벤틀리는 100주년 기념 모델의 시트를 포도 껍질과 줄기로 제작한 비건 레더로 만들었고 테슬라는 모델3부터 파인애플 잎과 줄기로 만든 비건 레더를 사용하고 있으며, 메르세데스 벤츠는 자체적으로 비건 레더를 개발 중이다. BMW, 아우디, 현대차도 비건 레더 사용을 고려하며 점차 사용 비율을 높이고 있는 추세다.BMW Group영국 디자이너 스텔라 매카트니(Stella McCartney)는 스스로 비건으로 생활하고 동물 보호운동에 앞장서며 자신의 이름을 딴 지속가능한 하이엔드 패션 브랜드를 운영 중인데, 버섯, 파인애플, 바나나 등 식물성 원료를 사용한 비건 레더 의류와 액세서리를 꾸준히 출시하고 있다.Stella McCartney동물학대 논란을 빚었던 에르메스도 버섯 추출물을 활용한 비건 레더로 만든 가방을 선보이며 앞으로 비건 레더 사용을 늘릴 것이라 발표했다. 또한, 구찌는 직접 비건 레더를 개발하는 데 앞장서 얼마 전, ‘데메트라(Demetra)’라는 자체 비건 레더를 제품에 적용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규모에 상관없이 많은 패션 브랜드들이 비건 레더를 도입하고, 그를 사용한 제품을 출시하여 소비자의 지속 가능한 선택을 지지하고 있다. 이와 같이 2018년 195.2백만 달러 규모였던 비건 레더 시장은 연평균 5%씩 성장하여 2026년에는 시장 규모가 289.1백만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1. Dole Sunshine Company x Musa Fabric다국적 식품회사 돌 선샤인 컴퍼니(Dole Sunshine Company)는 필리핀의 무사 패브릭(Musa Fabric)과 파트너십을 맺고 자사 농장에서 버려진 바나나 줄기를 활용한 원단을 선보였다. 새로운 바나나 열매를 수확하기 위해서는 이전 줄기를 잘라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20만 톤이 넘는 바나나 폐기물이 발생하기에 돌 샤인 컴퍼니는 지속 가능한 경영을 위한 약속 중 하나로 필리핀 내 사회적 기업과 손잡고 바나나 폐기물로 원단을 만들고, 이를 활용하여 패션 의류와 액세서리를 개발했다. 그리고 동시에 바나나 원단 제작에 농장 주변 지역 주민이 참여하도록 하여 지역사회의 새로운 경제 창출까지 이뤄냈다. 바나나 줄기를 원사처럼 만들고 베틀로 짜서 완성한 바나나 원단은 마와 비슷한 재질이며, 필리핀에서는 전통 의류와 공예에서 사용될 정도로 역사가 깊다. 두 기업은 2022년 2월, 뉴욕패션위크에서 캡슐 컬렉션을 공개한바 있다.Dole x Musa Fabric2. MoEa프랑스 스니커즈 브랜드 모에아(MoEa)는 이탈리아 식품 산업에서 배출된 사과와 오렌지 껍질 및 포도 찌꺼기, 멕시코 사막의 선인장, 필리핀의 과일 공장에서 버려진 파인애플 잎, 먹을 수 없는 미국 옥수수 껍질를 활용해서 만든 비건 레더를 사용한다. 모에아는 친환경 스니커즈라는 사실을 부각하기 위해 비건 레더의 재료를 중심으로 컬렉션 라인을 구성하며 유기농 면, 재활용 고무와 대나무 등 운동화의 다른 부분에도 친환경 소재를 사용하고, 과대포장 금지와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등 자연을 먼저 생각한다는 브랜드 정신을 소재로서 보여준다. 특히 ‘친환경 브랜드는 상대적으로 디자인이 떨어진다’는 편견에서 벗어나 젊은 감각의 디자인을 선보이고 어떤 패션 스타일에도 잘 어울리는 운동화 디자인을 제시하며 시즌에 따라 색다른 디자인을 선보이는 등 가치 소비를 추구하는 젊은 세대의 관심을 끌고 있다.MoEa3. Allégorie미국 뉴욕의 패션 액세서리 브랜드 알레고리(Allégorie)는 친환경 브랜드를 지향하며 천연 가죽과 합성피혁을 사용하지 않는다. 대신 과일 폐기물을 활용한 비건 레더만을 사용하여 가방, 지갑과 같은 피혁제품을 만든다. 사과주스를 만들고 버려지는 사과 찌꺼기, 유통과정에서 상해버린 망고 폐기물, 파인애플 농장에서 버리는 파인애플 잎 등을 수거하여 재활용 함으로써 천연가죽과 합성피혁으로 인한 환경 오염을 막을 뿐만 아니라, 음식 폐기물까지 줄여 탄소발자국을 현저히 낮출 수 있다. 예를 들어 가죽으로 업사이클링한 사과 찌꺼기 1kg은 CO₂ 배출량 2.5kg과 동일하기 때문에 사과 가죽 제품이 만들어질수록 CO₂가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Allégorie4. Unwasted중국 디자이너 멩 두(Meng Du)는 스웨덴의 무알코올 와인 생산업체인 오드버드(Oddbird)와 협업하여 와인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포도 찌꺼기로 만든 컬렉션 ‘언웨이스티드(Unwasted)’를 선보였다. 컬렉션에 활용된 비건 레더는 오드버드가 와인 제조 시 버려지는 포도 껍질, 과육, 씨로 만들었으며, 프랑스의 천연염료 및 재료 생산업체 플래닛 오브 더 그레이프(Planet of the Grapes)와 협업하여 제작했다. 자연 건조한 포도 폐기물을 분말로 갈아 천연 성분 액체와 혼합한 후, 천연 줄기 섬유 직물에 붓는 방식으로 만들어지는데 유연하고 가벼운 것이 특징이다 한편, 이 디자이너는 우유 페트병을 닮은 숄더백 ‘메를로(Merlot)’와 음료수 캔이 생각나는 벨트 백 ‘샤르도네(Chardonnay)’로 컬렉션을 구성하고 재활용이 가능한 페트병과 캔을 닮은 가방을 제시하며 소비자들이 재활용의 중요성을 환기하기 바란다고 전했다.Meng Du x Oddbird5. Ganni덴마크 패션 브랜드 가니(Ganni)는 생명공학 스타트업 폴리바이온(Polybion)과 협업하여 ‘셀리움(Celium)’으로 만든 비건 가죽 재킷을 선보였다. 이 프로젝트는 차세대 소재를 활용한 제품을 연구 및 개발하는 ‘패브릭 오브 더 퓨처(Fabrics of the Future)’의 일환으로 진행되었다. 셀리움은 과일 폐기물을 박테리아에 노출했을 때 생성된 박테리아 셀룰로오스로 만든 바이오 비건 레더로 다른 비건 레더와 달리 셀리움만의 고유한 텍스처가 드러나 오래된 빈티지 가죽 느낌 혹은 독특한 표현이 가능하다. 또, 염색, 무두질, 엠보싱 처리가 가능하여 고객이 원하는 가죽의 색과 질감을 구현할 수 있다. 가니는 폴리비온과의 협업을 지속하여 앞으로 기성복 라인에서 동물 가죽 사용을 완전히 중단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Ganni6. Bolt Threads바이오 원단을 개발하는 미국 캘리포니아의 스타트업 볼트 스레드(Bolt Threads)는 버섯 뿌리의 균사체를 이용한 바이오 가죽 ‘마일로(Mylo)’를 생산한다. 거미줄에서 추출한 성분으로 만든 원사를 개발하면서 이름이 알려진 볼트 스레드는 2018년, 마일로를 출시함으로써 여러 패션 브랜드의 러브콜을 받았다. 마일로의 주요 소재인 버섯 균사체는 100% 재생 에너지로 구동되는 농업시설에서 재배한 버섯 뿌리에서 추출된다. 추출한 균사체 시트를 무두질한 후, 염색과 엠보싱 공정을 거치면 천연 가죽과 유사한 질감과 두께를 가진 마일로가 탄생한다. 마일로 생산에 드는 시간과 비용은 천연 가죽을 얻을 때보다 훨씬 줄어든다. 게다가 모든 제조 과정이 탄소중립을 추구하기 때문에 환경 피해도 적다. 식물에서 추출한 성분을 첨단 바이오 기술로 가공하여 만든 가죽이라 아직 익숙하지 않지만, 높은 발전 가능성으로 스텔라 매카트니, 아디다스, 룰루레몬 등이 이 원단을 사용한 제품을 출시했다.Bolt Threads7. Tômtex패션 디자이너 우옌 트란(Uyen Tran)이 2020년, 뉴욕 브루클린에서 시작한 브랜드인 톰텍스(Tômtex)는 해산물과 버섯에서 추출한 키토산을 사용하여 바이오 비건 레더를 생산하고 있다. 원단에 석유화학물질과 플라스틱을 사용하지 않으며, 100% 자연 생분해되어 환경에 무해하다. 현재 버섯에서 추출한 키토산을 활용한 ‘시리즈 M’과 새우 껍질에서 추출한 키토산을 바탕으로 개발한 ‘시리즈 WS’를 출시하고 있으며 시리즈 WS는 전 세계 새우 생산량 중 반 이상이 껍데기로 폐기된다는 사실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한편, 톰텍스의 가죽은 실제 가죽과 같은 재질감은 물론, 맞춤 성형 및 3D프린트 기술과 접목되어 동물 가죽 패턴까지 표현할 수 있다. 이외에 디자이너 피터 도(Peter Do) 및 도피네트(Dauphinette) 등 여러 패션 브랜드와 협업하고 있다.Tômtex자료 제공 및 이미지 출처 : 스타일러스코리아, Young eun Heo, Kate Ahn, KISTI, BMW Group, stellamccartney.com, Musa Fabric Facebook, MoEa.com, Allégorie Instagram, oddbird.com, polybion.bio, boltthreads.com, tomtex instar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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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us] 에코 패브릭 & 섬유 개발 동향
에코 패브릭 & 섬유 개발 동향이제 지속가능성은 패션 산업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이슈가 되었다. 의류, 섬유 등의 패션 제품은 다른 산업에 비해 눈에 잘 보이는 방식으로 폐기물이 발생하고 실제로 전 세계적으로 매년 9,200만톤 규모의 폐기물이 배출되고 있다. 매 시즌 새로운 디자인과 유행을 창조하며, 소비자들에게 구매를 유도해 온 패션 산업은 이제 지속 가능한 미래를 추구하는 글로벌 흐름에 발맞춰 친환경 패브릭 개발 및 적용에 힘을 쓰고 있다. 이번 콘텐츠에서는 주요 패션, 소재 기업들이 주목하고 있는 에코 패브릭 및 섬유 개발 동향에 대해 살펴본다.01 FLWRDWN & FRUTFIBER요즘 전 세계 셀레브리티에게 인기 있는 지속 가능한 패션 브랜드 판가이아(Pangaia)는 단순히 옷을 판매하는 회사가 아니라 자체 연구소를 두고 친환경 소재를 개발해 특허까지 내고 있다. ‘하이테크 자연주의’ 추구하는 이 브랜드는 지속 가능한 패션 산업을 위해 이미 존재하는 머티리얼에 과학과 기술을 입혀 그 힘을 배가하는데, 플라워다운(FLWRDWN)은 이 브랜드의 철학을 잘 보여주는 소재이다. 플라워다운은 야생화, 바이오폴리머, 에어로젤을 조합한 패딩 충전재로 오리털이나 거위 털을 대체하는 역할을 한다. 즉, 야생화의 솜털 같은 미세구조에 옥수수로 만든 바이오 폴리머를 결합할 때 보온성이 생기는데, 여기에 단열 효과가 뛰어난 공기 고체인 에어로젤과 만나면 강도와 성능, 내구성이 높아진다. 이는 100% 생분해할 수 있으며 다양한 야생화의 생물 다양성 보존에도 기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또한, 판가이아는 푸룻파이버(FRUTFIBER)라는 대나무 펄프를 사용한 라이오셀 섬유에 파인애플과 바나나잎에서 추출한 섬유를 혼합한 소재도 개발했다. 바나나잎과 파인애플잎은 식품 산업에서 발생하는 대표적인 폐기물로, 보통 땅에 매립하거나 소각함으로써 지역 생태계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대나무 라이오셀 60%에 파인애플잎과 바나나잎 섬유를 각각 20% 결합하여 코튼과 비슷한 감촉을 내면서도, 기존 면화 생산에 사용되는 유해한 살충제나 막대한 물 소비를 줄인다. 여기에 브랜드 자체적으로 개발한 특수한 페퍼민트 오일인 PPRMINT로 처리하면, 냄새를 유발하는 박테리아 성장을 방지하는 항균성을 지님으로써 세탁 횟수를 줄일 수 있고, 이에 따른 물 낭비도 방지할 수 있다.FLWRDWNFRUTFIBER02 Nucycl미국의 친환경 소재 업체인 에버뉴(Evrnu)는 100% 재생 섬유 뉴사이클(Nucycl)을 통해 코튼 텍스타일 폐기물을 다시 섬유로 환원하는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 중이다. 재활용업체, 의류 브랜드 및 소매 업체와 협력해 코튼이 포함된 중고 의류와 원단을 조달받아, 이를 파쇄한 후 화학적으로 액화해 필수 분자로 분해하고, 액체 펄프를 정제하여 다시 섬유로 압출한다. 이 재생 섬유는 부드럽고 흡수력이 뛰어나며 버진 코튼이나 폴리에스테르보다 강도가 높아서 모든 용도에 쓸 수 있는 기능성을 지닌다. 또한, 같은 양의 코튼을 생산할 경우 3,600만톤의 물이 필요하지만, 뉴사이클은 50만톤 미만의 물이 필요할 뿐이다. 이 소재는 미국 《TIME》 선정 2022년 최고의 발명품 중 하나로 뽑혔고, 이를 활용한 판가이아의 리뉴(Renu) 재킷은 ‘Dezeen Awards 2023’의 머티리얼 이노베이션 부분 최종 후보로 올랐다.Nucycl03 COREVA이탈리아의 데님 원단 제조사인 칸디아니 데님(Candiani Denim)가 5년간의 연구를 통해 선보인 코레바(COREVA)는 세계 최초로 100% 생분해 가능한 데님이다. 기존 데님은 화석 연료 기반의 합성섬유 엘라스틴을 사용해 탄력을 부여하는 반면, 코레바는 천연고무에서 추출한 식물성 성분으로 동일한 수준의 신축성과 편안함을 지닌다. 또한, 플라스틱이 포함되지 않았기에 외부에 미세 플라스틱을 방출하지 않고, 6개월 이내에 생분해되어 퇴비로써 토양을 비옥하게 만든다. ‘자체 데님 브랜드 ‘코레바 디자인’의 모든 컬렉션은 100% ‘메이드 인 이탈리아’이며 데님 원단뿐 아니라 버튼과 작은 라벨 등 액세서리까지 생분해할 수 있는 특수 바이오 소재를 사용한다.Coreva Design04 Orange Fiber오렌지 파이버(Orange Fiber)는 이탈리아의 오렌지 파이버(Orange Fiber S.r.l.)가 주스를 만들고 남은 오렌지 껍질을 활용해 만든 원단 브랜드다. 버려지는 오렌지 껍질을 업사이클링한 패브릭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며 Salvatore Ferragamo, H&M 등의 패션 브랜드와 콜라보레이션 하기도 했다. 이후, 방적회사 Pozzi Electa와 협업하여 오렌지 파이버를 단독으로 사용하거나 실크, 코튼 등 다른 소재와 함께 사용하여 다양한 특성과 무게를 지닌 원단으로 상업화하게 되었다. 이를 위해 오스트리아 Lenzing 그룹과 협력하여 오렌지 섬유와 목재 섬유로 구성된 TENCEL 섬유로 선보이고 있다.Orange Fiber05 SeaCell2005년부터 혁신적인 셀룰로오스 섬유 연구를 하고 있는 독일의 하이테크 스타트업인 스마트파이버(SMARTFIBER)가 개발한 씨셀(SeaCell)은 유칼립투스 펄프에서 추출한 라이오셀 섬유에 아이슬란드 해조류를 20% 함유하고 있다. 해조류는 특별한 관리 없이 빠르게 자라고 일부를 수확하더라도 전체 크기로 자연 복구가 가능한 대표적인 재생 자원으로 꼽힌다. 유칼립투스 또한 관개시설이나 살충제 없이 빠르게 자라며, 극도로 건조한 땅에서도 재배할 수 있다. 두 원료 모두 생산 공정에 재생 에너지를 사용하며, 투입된 자원을 99% 재활용하는 폐쇄 루프 시스템을 적용해 유기적으로 친환경을 달성한다. 비타민, 아미노산, 미네랄이 풍부한 해조류의 특징이 이 섬유에도 적용되어 항산화 효과를 지니며, 피부 친화적이고 통기성이 탁월하고 100% 생분해 및 퇴비화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SeaCell06 Econyl에코닐(Econyl)은 이탈리아의 아쿠아필(Aquafil S.p.A.)이 폐나일론을 재활용해 만든 원사이다. 어부들이 바다에 남긴 그물은 그 길이가 수 킬로미터에 달하고, 해양 동물이 여기에서 빠져나오지 못해 질식사에 이르곤 하는데, 지중해에서 활동하는 자원봉사 다이버 조직과 협력해 버려진 그물을 수거하고 또 카펫 산업 및 기타 폐기물에서 수집할 수 있는 나일론까지 모아 에코닐의 원료로사용한다. 이렇게 모은 머티리얼을 분류하고 세척하여 작은 조각으로 분쇄한다. 이후, 고품질의 섬유를 압출하고 여기에 고유의 탄성 직물 소재인 Xtra Life Lycra를 추가하면 염분과 자외선에 강하고, 지속력을 향상한 새로운 실로 탈바꿈한다. 이런 폐나일론의 재활용은 엄청난 양의 원유를 절약할 수 있으면서도 바다 폐기물을 줄이고 바다 청소와 바다 생명체에 긍정적인 효과를 발휘한다.Econyl07 Brewed Protein일본의 생명공학회사 스파이버(Spiber)는 자연에서 수백만 년이 걸리는 단백질 진화 과정을 실험실에서 적용한 브루드 프로틴(Brewed Protein) 얀과 필름을 개발하고 있다. 먼저 천연물과 유전 정보를 수집, 분석한 후 원하는 기능을 달성하도록 DNA 및 아미노산 서열을 설계하고, 이를 적용한 미생물을 배양하여 단백질 폴리머를 생산한다. 이를 추출하고 정제하면 얀, 수지, 필름 등 다양한 소재로 가공된다. 단백질 섬유를 만드는 데 필요한 주요 원료는 사탕수수와 옥수수에서 추출한 당분으로, 여기에서 유래한 탄소를 발효해 식물성 단백질 섬유로 전환한 결과물은 캐시미어, 울, 털 등 부드럽고 고급스러운 감촉의 동물성 소재를 대체할 수 있으며, 환경 및 동물 복지에 긍정적인영향을 미친다. 이렇게 배양된 식물성 단백질 머티리얼은 해양 환경에서 생분해되고, 토양에서도 완전히 분해되는 특성을 지닌다.Brewed Protein8 BioSequins바이오시퀸스(BioSequins)는 영국의 소재 업체 래디언트 매터(Radiant Matter)가 제안하는 친환경 스팽글로 재생가능하고 생분해되며 독성이 없다. 일반적인 스팽글은 합성섬유인 폴리에스테르나 비닐(PVC)을 사용하여 환경을 오염시키고, 독성 화학 물질을 포함하며 크기가 1~6mm 정도로 작아 따로 제거하기 힘들어 의류와 함께 폐기되어, 미세 플라스틱으로 인한 위험까지 초래한다. 반면, 바이오시퀸스는 식물성 셀룰로오스로 만든 스팽글로서 금속을 함유하지 않아 채굴에 따른 환경 파괴도 방지한다. 올해 초, 패션 브랜드 스텔라 매카트니가 디자인한 세계 최초의 바이오시퀸스 의상은 미국 《Vogue》 표지에 등장하며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BioSequins자료 제공 및 이미지 출처: 스타일러스코리아, Pangaia, Smartfiber, Orange Fiber. S.r.l, Evrnu, Coreva Design, Candiani Denim, Aquafil S.p.A, Spiber, Radiant Matter, Harry Jun, Kate 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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