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란차(Slancha), 런던 갤러리에 피아트 126 전시하며 ‘카 부트 세일(The Car Boot Sale)’ 참가
영국의 갤러리 슬란차(Slancha)는 전국의 신진 디자이너 16명을 모아, 중고 물품 장터(카 부트 세일)의 정신을 담은 최신 전시를 선보였다. 이번 전시에서는 자투리 소재, 발견된 오브제, 벼룩시장 물건 등으로 만든 제품들이 전시되었다.‘The Car Boot Sale’ 전시는 런던 디자인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쇼디치(Shoreditch)에 위치한 폼드(Formd) 갤러리에서 열렸으며, 출품작의 절반은 슬란차가 이미 협업 중인 신진 디자이너들의 작품이었다.슬란차(Slancha)는 런던 디자인 페스티벌에서 ‘The Car Boot Sale’을 처음 선보였다.전시 작품의 나머지 절반은 공동 설립자인 핀들리 맥도널드(Findlay MacDonald)와 하비 에버슨(Harvey Everson)이 공개 모집을 통해 선정했으며, 이를 통해 참여의 장벽을 낮추고자 했다.맥도널드는 디자인 매체 디진(Dezeen)과의 인터뷰에서 “이곳에서는 공간이 매우 귀하다. 폼드(Formd)와 협력해 전시 공간을 직접 운영하고, 그동안 접근하기 어려웠던 규모의 전시를 열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이번 전시는 그동안 함께 작업하지 못했던 사람들의 작품을 소개하고, 갤러리와 협업하거나 런던의 좋은 전시 공간에서 자신의 작품을 선보일 기회가 없던 이들을 조명할 수 있는 좋은 계기였다.”라고 덧붙였다.이번 전시에는 16명의 신진 디자이너들의 작품이 소개되었다.전시를 ‘카 부트 세일(Car Boot Sale)’을 주제로 기획한 아이디어는 포용성을 넓히려는 같은 취지에서 출발했으며, 이를 통해 슬란차(Slancha)는 다양한 분야의 폭넓은 작품을 선보일 수 있었다.맥도널드는 “어릴 적 가족과 함께 카 부트 세일에 가는 것을 정말 좋아했다. 서로 다른 작품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질 수 있는 다채로운 작업들을 보여주기에 좋은 방식이라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카 부트 세일은 많은 사람들에게 감정적으로도 특별한 의미가 있다. 그래서 거칠지만 솔직한 제작 방식을 장려하고, 사람들이 가진 추억을 작품을 통해 풀어낼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제임스 스티븐슨(James Stephenson), 디스이즈바이런(ThisIsByron),토머스 휠러(Thomas Wheller), 올리버 스펜들리(Oliver Spendley)는 모두 트레이(Tray) 작품을 출품했다.실제 카 부트 세일처럼, 전시는 체리 레드 색상의 피아트 126(Fiat 126)을 중심으로 구성되었다. 이 차량은 건물의 문과 문틀을 제거해야만 간신히 갤러리 안으로 들일 수 있었다.폼드(Formd)의 설립자 루이스 마일스(Lewis Miles)는 개막 하루 전, 원래 전시용으로 계획했던 4륜차가 문에 4분의 3만 들어간 채 끼어버리는 바람에 급히 eBay를 통해 이 차량을 구입했다고 전했다.스튜디오 이스트×이스트(Studio EastxEast)는 여러 요소를 뒤섞어 만든 ‘프랑켄슈타인식 가구’를 선보였다.전시 전반에 걸쳐 16명의 디자이너 작품들은 카펫, 선반, 테이블, 나무 상자 위에 소규모로 조합되어 전시되었다.스코틀랜드 디자이너 올리버 스펜들리(Oliver Spendley)는 하이랜드에서 주운 돌을 깎아 만든 원시적인 재떨이를 선보였으며, 토머스 휠러(Thomas Wheller)는 재활용된 스칸디나비아산 소나무로 ‘직관적으로 조각된’ 트레이를 제작해 전시했다.또 다른 디자이너들은 직접 카 부트 세일 현장을 찾아가 재료를 발굴했다. 런던의 디자이너 디스이즈바이런(This Is Byron)은 주석 맥주잔과 각종 장식품을 녹여 재떨이 시리즈를 만들었고, 뉴캐슬 출신 제임스 스티븐슨(James Stephenson)은 버려진 식기를 활용해 벽걸이용 고리와 실제 조개처럼 정교하게 조각된 트레이를 제작했다.한국의 듀오 스튜디오 이스트×이스트(Studio EastxEast)는 센트럴 세인트 마틴스(Central Saint Martins) 졸업작품을 선보였다. 이는 벼룩시장에서 발견한 여러 물건을 결합해 만든 다기능 가구로, 의자이자 테이블이자 선반으로 사용할 수 있는 ‘프랑켄슈타인식 조합 가구’였다.조지 리처드슨(George Richardson)은 선반 작품 ‘너크 선반(Knuck Shelf)’을 선반기(旋盤機, lathe)로 깎아 제작했다.맨체스터 출신의 제이크 로버트슨(Jake Robertson)은 자신이 작업 중에 남긴 자투리 소재를 활용해 ‘홀 펜던트 램프(Pendant Lamp with Holes)’를 만들었으며, 알루미늄 봉과 남은 밸크로매트(valchromat)로 의자도 제작했다.이와 마찬가지로 글래스고의 주얼리 디자이너 밀리차 밀렌코바(Militsa Milenkova)는 유압 프레스를 사용해 잘려 남은 알루미늄 조각을 티라이트 홀더로 변형했고, 런던의 에밀리아 톰볼레시(Emilia Tombolesi)는 버려진 구리 조각을 용접 토치로 가열해 녹청(patina)이 생긴 조명 작품을 완성했다.마크 스위니(Marc Sweeney)와 제이크 로버트슨(Jake Robertson)은 실험적인 형태의 좌석 작품을 선보였다.‘The Car Boot Sale’ 전시의 목재 작품 중 상당수는 재활용 소재를 사용하는 대신, 제작 과정을 그대로 드러내어 오브제가 가진 숨은 제작의 역사를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그중에서도 마크 스위니와 조지 리처드슨(George Richardson)의 조각적 선반기(旋盤機) 조형물은 대표적인 사례였다. 리처드슨의 작품 ‘너크 선반(Knuck Shelf)’은 연결부에서만 목재의 네모난 단면을 그대로 남겨, 가공 이전의 재료 본연의 형태를 강조했다.한편 디자인 듀오 코롬(Korrom)은 스코틀랜드산 시카모어 단풍나무를 손으로 깎아 고전적인 가구 다리 형태에서 영감을 받은 캔들홀더 시리즈를 만들었고, 에토레 소트사스(Ettore Sottsass)의 사이키델릭한 붉은 색 베니어판을 활용해 기하학적 조명도 제작했다.밀리차 밀렌코바(Militsa Milenkova)의 티라이트 홀더는 코롬(Korrom)의 조명 옆에 전시되었다.이번 전시에는 아이오나 맥빈(Iona McVean), 바이 잼프스(By Jamps), 바이 조지 엑슨(By George Exon), 에멜리 엘거스마(Emmely Elgersma), 제임스 그로스먼(James Grossman), 아딧 아베이 푸니아(Adit Abhey Poonia) 등 다양한 디자이너들도 참여했다.‘The Car Boot Sale’은 올해 런던 디자인 페스티벌에서 대형 브랜드의 신제품 발표 대신, 신진 디자이너들의 존재감이 두드러진 흐름 속에서 열린 전시 중 하나였다.그중에서도 클러큰웰 소방서(Clerkenwell Fire Station)에서 열린 맥스 래드포드 갤러리(Max Radford Gallery)의 ‘그레인 파일(Grain Pile)’ 전시와 런던 아프리카 디아스포라 디자이너들을 조명한 ‘미러링 다이얼로그(Mirroring Dialogue)’ 전시가 주목을 받았다.‘The Car Boot Sale’은 런던 디자인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9월 16일부터 21일까지 개최되었다. 전 세계의 다른 디자인 전시와 행사는 Dezeen 이벤트 가이드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해당 게시물은 KIDP와의 협약을 통한 Dezeen 콘텐츠의 번역본입니다.· ChatGPT와 DeepL 번역기를 활용하여 번역되었으며 이로 인해 일부 문맥이나 표현이 원문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블로그, 개인 홈페이지 등외부 채널에 게재할 경우번역 유의사항과 함께반드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2025-10-14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