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New Eco Standard
2026-01-19

건강과 웰빙을 위한 머티리얼
일상 생활 속 패키징에서 나오는 독성 화학물질과 미세플라스틱이 미치는 위험이 갈수록 심각해지면서, 글로벌 기업들은 환경과 인체에 안전한 포장재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식품용 포장재에 광범위하게 사용되던 과불화화합물(PFAS)의 위험성이 속속 밝혀지면서 EU와 미국이 강력한 규제에 나선 가운데, 패키징 업계는 큰 변화의 기로에 서 있다. PFAS는 자연에서 거의 분해되지 않고 환경과 인체에 축적되는 인공 화학물질로서, 하버드 보건대학원 연구팀은 PFAS 노출이 암 발생률 증가, 간 손상, 면역계 약화와 직접적 연관성이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또한, 미세플라스틱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자유대학교가 2022년 인간 혈액에서 최초로 미세플라스틱을 발견한 이후, 폐·심장·뇌 등 주요 장기에서 잇달아 검출되고 있는데 특히 열에 노출된 플라스틱 포장재에서 수백만 개의 미세플라스틱이 음식으로 이동하는 것이 확인됐다. 2025년 미국 소비자 대상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90%는 체내 미세 플라스틱의 존재와 개인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우려하고 있으며, 79%는 미세 플라스틱을 인간과 환경 건강의 위기로 여기고 있다. 하지만, 응답자의 49%만이 미세 플라스틱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다고 답했는데, 이는 51% 응답자는 미세 플라스틱이 실제로 무엇인지 잘 모른다는 뜻이기도 하다. 소비자들에게 올바른 정보제공과 의식 개선이 필요한 요즈음, EU는 2024년부터 일회용 식품 포장재에서 PFAS 사용을 단계적으로 금지하는 법안을 시행에 들어갔고 2028년까지 모든 식품 포장재에서 PFAS를 완전히 퇴출한다는 목표를 두고 있다. 미국에서도 캘리포니아, 뉴욕, 워싱턴 주에서 유사한 금지 법안을 도입하는 중으며 캘리포니아는 2028년까지 식품 포장재 PFAS 완전 금지를 목표로 하고 있다.이번 컨텐츠에서는 사용자의 건강과 웰빙에 미치는 나쁜 영향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는 신소재 개발 스타트업과 주요 글로벌 기업 사례를 Qwarzo, Good Nature, Nestle, BASF, Patagonia순서로 살펴본다미국인 90%가 미세 플라스틱에 대해 우려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서베이Qwarzo이탈리아 소재 스타트업 콰르죠(Qwarzo)의 핵심은 실리카 기반 무플라스틱 코팅 기술이다. 지금까지는 컵이나 식품 포장에 얇은 폴리머 라이너를 덧씌워야 했지만, EU의 PFAS 규제와 포장 폐기물 규정(PPWR)을 앞두고 많은 브랜드들이 새로운 대안을 찾고 있는 가운데 등장한 이 코팅 기술은 종이나 보드지, 심지어 텍스타일이나 금속 등 다양한 소재에 코팅했을 때 물이 스며들지 않고, 기름에도 강하며, 산소와 수증기, 열까지 차단하는 특징이 있다. 무엇보다 이 코팅은 재활용성과 퇴비화 가능성을 유지한다는 장점을 지닌다. 즉, 펄프 섬유에 친화적인 미네랄 코팅을 형성해 내수·내유·내산소·내열 성능을 확보하고 촉감·시인성 등 ‘페이퍼 본연의 감성’을 유지하며 최근, 글로벌 커피 브랜드와 잇따라 제휴하고 있다. 올 해, 스타벅스EMEA은 콰르죠와 협업한 컵을 보였는데, 가정용 퇴비화 가능하고 재활용 분류도 가능한 제품으로 유럽 매장에서 순차적으로 도입 중이다. 또한 라바짜 스페인(Lavazza Spain)의 자판기용 종이컵에도 적용되며 전 유럽 시장으로 확대 예정이다. 또한, 브랜딩 에이전시 브레인드(Braind)와 신뢰감을 주는 원료 브랜드로서의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Qwarzo®”라는 이름 자체를 인증 마크처럼 보이게 노력하고 있다.실리카 기반 무플라스틱 코팅 기술을 선보인 QwarzoGood Nature태국의 굿네이처(Good Nature)는 오렌지 과수원 바닥에 떨어진 잎을 모아 100% 생분해 가능한 패키징으로 재탄생시킨 브랜드로서 ‘From Earth, to Earth(자연에서 태어나 다시 자연으로 돌아간다)’라는 철학 아래, 땅에서 나온 부산물을 다시 땅으로 돌려보내는 순환경제를 구현하고 있다. 즉, 가을철 떨어진 오렌지 잎에 천연 쌀풀(rice glue)을 섞어 플라스틱이나 화학 코팅도 없이 그대로 압착, 성형함으로써 버려지는 낙엽이 과일 트레이나 작은 홀더로 변신하게 되는 것이다. 패키지 형태는 자연 생태계 속 개미집에서 영감을 얻은 모양이며, 플라스틱이나 폼 없이도 통기성과 보호력을 갖춘 숨 쉬는 패키지로 과일을 신선하게 지켜낸다. 더 흥미로운 점은 시간이 만든 컬러 변화인데, 이 낙엽 포장재는 시간이 지나며 잎의 색이 서서히 바래지며 포장된 과일이 가장 맛있게 익은 순간을 알려주는 알림이 역할을 한다. 굿네이처의 디자인은 낙엽 고유의 결, 무늬, 질감이 그대로 살아 있어 하나의 자연 오브제처럼 보이는 것이 특징이며, 포장된 과일이나 채소는 마치 자연 속에서 막 수확한 듯한 신선함을 전한다. 이와 같이, 버려지는 농업 부산물이 아름다운 자원으로 탈바꿈하며 농가에게는 추가 수입원이 되고, 소비자에게는 심미적 만족감을 제공한다.버려지는 오렌지 잎으로 과일 패키지를 만드는 Good NatureNestle글로벌 식품기업 네슬레(Nestle)는 PET, PE, PP 등 기존 플라스틱 소재가 환경 노출과 마찰로 인해 시간이 지나면서 미세플라스틱을 방출한다는 점에 주목하여, 식물 기반 바이오플라스틱과 몰드 파이버(molded fiber) 기술을 도입하며 해조류 추출물 및 버섯 균사체를 이용한 완전 생분해 포장재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또한, 유럽 시장에서 판매되는 커피 캡슐과 컵 제품에 PLA(폴리락트산) 기반 포장재를 선보였는데 PLA는 옥수수·사탕수수 등 식물 원료에서 유래한 바이오플라스틱으로, 기존 석유계 플라스틱보다 화학 첨가제 사용량이 적고 내분비계 교란물질(EEDs) 노출 위험이 낮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2021년부터 유아 및 어린이용 제품에 사탕수수와 그 부산물로 만든 뚜껑과 스쿱을 개발해왔는데, 이는 식물성 포장재로 인증되었으며, 기존 플라스틱 포장재와 동일한 특성과 기능을 유지하면서도, 위생과 신선도를 유지하고 금속 캔 용기를 보완한다. 네슬레는 패키징 소재 개발뿐 아니라, 패키징 전 과정의 안전성 평가 프로토콜을 강화하고 있는데, 이는 포장재 생산 단계에서의 화학물질 잔류 여부와 물리적 내구성 및 재활용성은 물론, 식품과 직접 접촉하는 부분에서의 용출 시험(migration test)까지 포함된다.버섯 균사체를 포함한 재활용 용기를 선보인 NestleBASF독일의 화학기업 바스프(BASF)는 생분해성 플라스틱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과 시장점유율을 보유하며 글로벌 생분해 플라스틱 시장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BASF의 생분해 플라스틱 개발의 핵심은 이코비오(ecovio)인데, 이는 생분해성 폴리머 이코플렉스(ecoflex)와 재생 가능한 설탕 기반 원료에서 추출한 폴리락틱애시드(PLA)를 결합한 생분해성 플라스틱으로, 완전 생분해 가능하면서도 기존 플라스틱의 성능은 유지함으로써 환경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인 소재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농업 분야까지 사업을 확대하며 토마토와 오이 같은 작물 재배에 필수적인 멀칭필름을 기존 플라스틱 필름대신 생분해성 바이오폴리머 소재로 대체함으로써, 플라스틱 필름 사용 후 수거하는데 필요한 비용과 시간을 절감하고 환경오염 방지 역할을 한다. 또한, 퇴비와 생분해성 멀칭 필름을 결합했을 때 각각을 개별적으로 사용하는 것보다 수확량이 증가하는 등 큰 시너지 효과를 제공한다는 것을 입증하기도 했다. 현재 이코비오(ecovio)는 쓰레기 종량제 봉투와 포장랩, 농업용 멀칭 필름, 커피캡슐, 종이 코팅, 발포 소재 포장, 열성형 포장 등 다양한 용도에 활용되고 있다. 한편, BASF는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개최된 플라스틱 & 고무 전시회인 K2025에서 플라스틱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주제로 '#OurPlasticsJourney' 캠페인을 선보이며 생분해 플라스틱 분야의 최신 기술과 상용화 계획을 공개하며 주목을 받았다.생분해성 플라스틱 ecovio를 선보이는 BASFPatagonia바다로 흘러가는 미세플라스틱의 약 35%가 의류 세탁시 마모되는 미세섬유가 원인임을 인지한 친환경 아웃도어 기업 파타고니아(Patagonia)는 이에 대한 ‘브랜드의 책임’을 선언하고 탄소 저감에 이어 ‘미세플라스틱 감축’을 브랜드 미션으로 설정해 왔다. 2022년에는 삼성전자와 함께 선보인 세탁기 개발 프로젝트는, 피타고니아의 섬유 연구 데이터를 적용해 세탁 시 물의 흐름과 회전 패턴을 조정해 섬유의 마모를 최소화하고, 드럼 내부 필터 시스템을 통해 탈락된 섬유를 최대 54% 포집함으로써 미세 플라스틱을 저감하는 기술이다. 2024년에는, 섬유 표면 마찰 계수를 줄이는 니트 구조와 봉제 방식을 도입했는데, 특히 플리스와 같은 합성섬유 제품에 섬유 탈락이 적은 얀을 채택해 100회 세탁 후에도 섬유 탈락률을 기존 대비 40% 이상 줄였다는 실험 결과를 공개하기도 했다. 또한, 미세 플라스틱 배출을 줄이기 위한 친환경 제품을 생산하는 구피프렌드 (GUPPYFRIEND)와 협업하여 미세 섬유를 포집하는 세탁망 판매 캠페인을 확대했다. 이 세탁망은 세탁 중 섬유 마찰을 줄여 옷을 보호하고, 세탁시 발생하는 미세섬유의 80~90%를 포집할 수 있어서 미세 플라스틱 섬유가 물을 오염시키기 전에 걸러내는 역할을 한다. 이와 함께, 모든 포장재에서 플라스틱을 완전 제거한다고 선언하며 의류 포장용 비닐봉투를 재활용 종이 봉투로, 라벨은 식물성 점착제를 사용한 종이 라벨로 전면 교체했고 온라인 배송용 완충재에 재활용 골판지와 옥수수 전분 기반 소재를 사용하고 있다.GUPPYFRIEND의 미세 섬유 포집 세탁망을 소개하는 Patagonia자료제공 및 이미지 출처: 스타일러스코리아, Qwarzo, Good Nature, Nestle, BASF Korea, Patagonia, GUPPYFRIEND · 해당 게시물은 Stylus와의 협약을 통한 KIDP의 오리지널 콘텐츠입니다. · 블로그, 개인 홈페이지 등 외부 채널에 게재할 경우 반드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기본 스타일 */ body { font-family: '나눔고딕코딩', 'NanumGothicCoding', sans-ser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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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ESG 친환경대전》에서 만난 CMF 트렌드
Ⓒ한국디자인진흥원낯선 개념이었던 ESG가 모두가 아는 단어가 되면서 기업들은 생산 전 과정에서의 환경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동시에 소비자들도 ‘업사이클링’, ‘제로웨이스트’ 등 친환경 키워드에 적극적으로 반응하며 ESG 가치에 공감하는 브랜드를 선택하고 있다. 제품은 이제 ‘예쁘고 편리한 것’을 넘어 ‘무엇으로, 어떻게 만들어졌는가’로 평가받는다. ‘미닝아웃’ 소비 트렌드는 이러한 흐름을 가속화하며 환경적·윤리적 책임이 브랜드 신뢰의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미닝아웃(Meaning Out): 미닝아웃은 정체성을 드러낸다는 의미의 ‘커밍아웃(ComingOut)’과 ‘신념(Meaning)’이 합쳐진 말로, 소비를 통해 자신의 가치관이나 신념을 표출하는 행위를 말한다.가격대가 높은 ESG 실천 기업 제품/서비스 구매 의향에 대한 그래프 Ⓒ대한상공회의소이 변화 속에서 CMF(Color·Material·Finish) 디자인은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가장 직접적으로 드러내는 영역으로 부상했다. 색과 질감, 재질은 단순한 미적 요소가 아니라 ‘친환경 의지’를 전달하는 언어로 기능하며 브랜드의 가치와 정체성을 시각적으로 표현한다. 이 흐름을 가장 생생하게 보여준 현장이 바로 ‘2025 ESG 친환경대전’이다. 행사는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자원순환과 친환경 기술, 녹색소비 실천을 연결하는 종합 전시회”라는 정체성을 내걸고 친환경 소재와 공정, 패키징의 최신 경향을 제시했다.Part 1. 현장 CMF 트렌드현장에서 관찰한 CMF 트렌드를 CMF HOW'S 아카이브와 연계하여 전달합니다.Ⓒ한국디자인진흥원금년도 친환경대전 현장에서는 소재의 출처를 투명하게 드러내려는 시도와 친환경성의 시각화가 두드러졌다.리사이클·바이오 기반 소재 특유의 은은한 무광, 미세 요철감과 온화한 뉴트럴 팔레트의 컬러감 등은 모두 ‘지속가능성의 미학화’라는 CMF 코드로 이어지고 있었다.1-1. 분류별 혁신 사례1) 바이오 플라스틱Ⓒ한국디자인진흥원월포스(Wolpos)는 100% 폐기되는 멜라민 식기를 재활용하여 제품을 제작하는 브랜드로, 자체개발 마블 패턴 디자인을 특징으로 한다. 멜라민 특유의 단단하면서도 미세한 질감 입자로 세라믹 표면의 거칠기를 재현했다. 손끝에서 느껴지는 ‘단단하고 매끈한 느낌’이 도자기의 그립과 비슷하고, 부드럽고 따뜻한 인상을 준다. 또한 잘 깨지지 않는 내구성과 가벼운 무게감이 실용성을 더해 감성적 지속가능성을 제안한다.Ⓒ한국디자인진흥원그리코(Grico)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음식물 처리기에서 함께 분해되는 친환경 제품을 개발한 브랜드다. 그리코의 펠릿은 별도의 안료 없이도 양상추 등 재료 본연의 색을 드러내 짙은 자연의 색을 띤다. 이러한 무염색 본연색은 인공 플라스틱의 인위적인 색감 대신 자연스러운 얼룩과 톤 변화로 시각적으로 차분하고 유기적인 컬러 팔레트를 형성한다.2) 재활용 섬유Ⓒ한국디자인진흥원할리케이(Harlie K)는 폐어망, 데님 등 버려지는 섬유를 재해석한 업사이클 비건 패션 브랜드다. 폐어망의 거친 결을 정제하여 매끄럽게 마감했으며 데님의 중성적인 블루톤을 활용해 시각적으로 차분한 인상을 준다.Ⓒ한국디자인진흥원쿨베어스(Coolbears)는 바다 생태계를 위협하는 불가사리를 수집·소재화해 섬유의 내구성과 기능성을 강화한 브랜드다. 흡한속건 기능성 원단으로 쾌적한 착용감을 제공하며 미세한 원단 입자가 빛 반사율을 낮춰 은은한 매트 질감을 완성해 친환경이면서도 스포티한 감각을 동시에 전한다.3) 목재/종이Ⓒ한국디자인진흥원에덴바이오(Edenbio)는 편백나무, 소나무, 일라이트(천연 점토), 허브를 활용하는 천연 벽지 브랜드다. 합성 가소제를 제거해 인체에 무해하며, 향균·탈취·습도 조절 기능을 지닌다. 천연 입자를 체로 걸러내는 방식으로 질감의 크기를 조절하며 점토 광물질과 허브 입자가 만들어내는 미세한 요철감 덕분에 빛 반사에 따라 파스텔톤의 부드러운 색감이 드러난다.Ⓒ한국디자인진흥원씨드페이퍼(Ceedpaper)는 종이 디스플레이 전문 브랜드로 골판지보드와 허니콤보드를 이용해 가볍지만 견고한 구조를 자랑한다. 골판 구조의 단면은 규칙적인 리듬감을 형성하며 음영 대비를 통해 구조미를 강조한다. 허니콤보드는 벌집 형태의 공기층 덕분에 가볍고 따뜻한 질감을 만들어내며 반복된 조형감을 준다. 전시와 행사 공간에서 시공이 간편하고 조형적 효과가 높은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4) 유리/세라믹Ⓒ한국디자인진흥원코발티브(Cobaltive)는 버려지는 패각(굴, 전복 등)과 폐플라스틱을 자원으로 활용해 환경 문제를 해결하는 기업으로, 대표 소재 Shellcrete는 패각을 잔골재로 순환시켜 만든 콘크리트다. 표면에는 굴과 전복 껍질의 입자가 드러나며 자연스럽게 테라조 패턴을 형성한다. 미세한 패각 입자가 빛을 반사해 은은한 펄감을 내고 해양 부산물 고유의 백색감을 바탕으로 은은한 파스텔톤으로 구현되어 공간에 맑고 세련된 분위기를 더한다. 단순한 재활용을 넘어 해양 부산물을 감성적 소재 경험으로 제공하는 사례이다.2-2. 전시 사례와 CMF HOW'S DB 함께보기1) 폐방화복의 재해석폐방화복을 재해석한 두 브랜드의 접근은 전시에서 확인된 ‘기능성 소재의 새로운 표현’을 각기 다른 방식으로 확장한다. 디딩백은 소재가 지닌 기능성과 구조로 산업적 기능미를 표현했고 오운유는 감성적 패션 아이템으로 재해석했다.Ⓒ한국디자인진흥원친환경대전에서 만난 오운유(OWNU)는 폐기 예정이던 구형 방화복을 활용한 미니 크로스백과 토트백으로 선보였다. 아라미드 소재 본연의 방수성과 스크래치 강성을 유지하면서도 리버시블 구조와 절제된 컬러 조합은 기능적 소재를 감성적인 패션 아이템으로 전환한 좋은 예시이다.노이다의 디딩백(Diding Bag)은 폐방화복을 업사이클링하여 만든 식음료 배달용 가방이다.외피 옐로 원단, 아라미드 퀼팅 내피, 리플렉터 소재를 그대로 살려 소재의 구조적 대비감을 시각적으로 드러냈다.두 브랜드 모두 기능 중심의 원단을 일상 속 물건으로 확장하며, 소재의 실용성과 감성의 균형을 새롭게 제시한다.2) 재활용 섬유와 유연소재를 활용한 신발 제품‘엘씨벤처스’와 ‘꼬무신’은 각각 재활용 섬유와 유연소재를 감성적 착화 경험으로 전환한 사례를 보여준다.Ⓒ한국디자인진흥원엘씨벤처스(LC Ventures)는 버려진데님을 다시 실로 만드는 '원사화' 공정을 거쳐 신소재로서 새롭게 환원시켰다. 해당 소재로 제작된 데님슈즈는 균질한 섬유의 질감과 컬러 톤, 원단 특유의 부드럽고 친숙한 질감을 지닌다. 이는 ‘재활용 소재’의 낯설음을 해소하고 지속가능한 소재가 가진 감성을 패션적으로 풀어낸다.꼬무신의 포켓슈즈는 유연성과 탄력성으로 신발의 저항감을 최소화해 발의 움직임을 사용자에게 부드러운 착화 경험을 제공하는 신발이다. 엘라스토머 TPR 소재를 사용하여 반복적인 변형에도 형태를 유지한다. 또한 매끄럽고 부드러운 표면 텍스처 덕분에 착화 시 이질감이 적다. 재생 가능한 구조로 제작되어 환경적 지속가능성까지 확보한 이 사례는 기능과 윤리적 가치가 공존하는 소재 활용의 방향성을 보여준다.두 사례는 모두 친환경 소재의 적용이 기능적 목적을 넘어 감성적 사용 경험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소비자에게 익숙한 소재가 신발로 확장되며 ‘친환경’이 더 이상 특별한 콘셉트가 아닌 일상적 코드로 자리 잡고 있다. 기능 중심 제품에서도 착화감, 질감, 색채 스토리를 함께 고려하는 감성형 CMF 설계가 점차 강화되는 흐름이다.Part 2. 산업별 적용 인사이트[산업군 1] 생활/건강 > 문구/악기프로젝트 1907 - 페트칩이 만든 새로운 표면Ⓒ한국디자인진흥원프로젝트 1907(project 1907)은 플라스틱 대체 원단을 활용해 원자재부터 제품까지 전 과정에 지속가능성을 시각적으로 녹여낸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다.특히 특히 자체 개발한 100% 페트병 리사이클 원단 ‘플라텍스(Platex)’는 여러 제품에 활용되어지고 있다. 이 원단의 색채는 대부분 뉴트럴 톤을 기반으로 하지만 파스텔 퍼플·그린·네이비 등 다양한 컬러 구현이 가능하다.또한 생분해성 폴리에스터 현수막 역시 플라텍스와 동일한 철학을 공유한다. 약 2~3년이면 완전히 분해되는 이 원단은 기능적 친환경을 넘어 시간에 따라 사라지는 소재의 특성을 디자인 스토리로 전환한 사례다.[산업군 2] 패션잡화 > 신발아나키아 – 폐타이어를 지속 가능한 단단함’으로Ⓒ한국디자인진흥원아나키아(Anarchia)는 폐타이어·폐가죽 등 산업 부산물을 활용해 ‘지속 가능한 단단함’을 감성적으로 풀어낸 산업 안전화 브랜드다.폐타이어 고유의 짙은 블랙과 다층 그레이 톤은 인위적인 염색 없이도 깊은 농도감을 띤다. 이는 견고함·신뢰감이라는 심리적 인상을 강화하면서 기능적 내구성과 감성적 무게감이 동시에 느껴지게 한다.토캡에는 고강도 폴리카보네이트를 적용해 안전성을 확보하는 한편, 유광의 투명 표면이 폐타이어의 매트 질감과 대비를 이루어 시각적 긴장감을 형성한다. 내부 완충층에는 재활용 소재를, 외피에는 폐가죽을 사용해 기능적 지속가능성과 촉각적 따뜻함을 병치시켰다.[산업군 3] 가구/인테리어다숲 - 폐섬유가 만든 따뜻한 표면, 감성적 공간 전략Ⓒ한국디자인진흥원다숲(Dasoop)은 의류 수거함과 아름다운가게 등에서 수거한 폐섬유 자투리를 활용해 굿즈·벤치·의탁자·데크 등 자원순환형 가구를 제작하는 사회적 기업이다. 단순한 친환경 재료 활용을 넘어, 소재의 질감을 감각적으로 재구성해 공간에 따뜻한 시각 언어를 부여한다.폐섬유를 압착해 만든 패널은 섬유결이 불규칙하게 드러나면서, 자연스러운 결무늬와 부드러운 시각적 질감을 만든다.가열·냉각 압축 과정에서 표면이 경화되어 내열성과 내수성이 강화되고 그 표면은 목재보다 매끈하면서도 미세한 섬유결이 남아 있어 한지를 연상시키는 은은한 따뜻함을 준다.목재 대비 약 50배 가벼우면서도 강도는 7.5배 이상 높아 기능적 효율성과 감성적 질감이 공존한다. 이러한 시각적·촉각적 균형 덕분에 다숲의 제품은 공공디자인에서 ‘보이는 친환경성’과 ‘감성적 지속가능성’을 동시에 구현한다.CMF의 역할과 미래친환경 소재의 질감, 순환 공정이 남기는 색, 여러번의 업사이클링으로 만들어지는 표면의 감성은 모두 브랜드가 책임과 신념을 말하는 방식이다. 소재의 재해석과 감각의 변주는 이제 기업의 생존 전략이자 브랜드가 사회와 소통하는 방식이 되고 있다. CMF는 우리에게 가까이 다가온 지속가능성에 대한 고민을 ‘보이게 만드는 기술’이며 ‘느끼게 하는 언어’라는 것을 전시 현장에서 느낄 수 있었다. · 해당 게시물은KIDP의 오리지널 콘텐츠입니다.· 블로그, 개인 홈페이지 등외부 채널에 게재할 경우 반드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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