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하여 - 1
2021-05-12 758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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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브랜드의 환경에 대한 관점과 선언은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 단순히 친환경 소재를 개발하는 것뿐 아니라 소비자들에게 소비에 대한 생각을 근본적으로 제시하는 것부터 시작된다. 많은 패션 하우스들이 경영 철학으로 지속가능성을 내세우고 있는 가운데, 그들의 전략 역시 다변화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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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 대한 새로운 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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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향력 있는 브랜드가 되기 위해서는 ‘좋은’ 제품을 ‘잘’ 만드는 것뿐 아니라 고 확실한 철학을 가진 브랜드여야만 한다. 따라서 동시대적인 관점과 메시지는 필수적이다. 독립적이며, 더 나은 미래를 견지하고, 사회에 대한 바른 인식과 다양성에 대한 고려가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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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컨대 프랑스 패션 디자이너 마린 세르(Marine Serre)는 매 시즌 컬렉션을 준비할 때 창고를 열어 철 지난 옷을 뒤적이며 시작한다. 카펫을 재활용한 재킷과 스커트, 가죽 조각으로 이어붙인 액세서리 등 수명이 다한 제품과 소재를 이용해 옷을 만드는 것이 그녀의 핵심적인 디자인 시리즈, 리제너레이티드(Regenerated)이다. 마린 세르 는 시즌마다 리제너레이티드의 비중을 높여가고 있으며 이 것이야말로 브랜드와 지구의 미래를 만드는 방법이라고 설명한다. 그녀의 철학에는 ‘미래를 지향한다는 것이 기술이 가져오는 최첨단의 시대가 아니라 인간과 자연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환경’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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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패션 브랜드 팔로마 울(Paloma Wool) 역시 개성있는 디자인과 비주얼 언어로 눈길을 끈다. 소비에 대한 습관과 옷을 입는 행위에 대한 본질에 대해 탐구하는 브랜드로 단연 옷을 제조해 판매 한다기보다는 일종의 커뮤니티로 기능하고 있다. 로걸 생산을 장려하고 자원 낭비를 최소화하며 섬유의 염색, 프린팅 방식 등 제조 과정에 있어서도 친환경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한다. 이들의 재기발랄한 아이디어는 지속가능한 문화를 만든다는 점에서 주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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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안전’이라는 키워드로 혁신의 갈피를 곧게 유지하는 자동차 브랜드 볼보(Volvo) 역시 주목 할 만하다. 탑승자와 보행자, 동물까지도 보호하겠다는 볼보의 ‘모두의 안전’에 대한 생각은 모든 존재는 자연의 일부이자 어우러져 함께 살아가야 한다는 점을 내포하고 있다.오존을 산소로 분해하는 라디에이터를 만들고, 레이싱 전문 회사였던 폴스타(Polestar)를 2009년부터 볼보의 서브 전기차 브랜드로 탈바꿈시켰다는 점만 꼽아도 자동차 제조사로서 지니고 있는 환경에 대한 책임이 엿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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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Marine Serre Instagram, Paloma Wool Instagram, Volvo Group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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