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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가죽으로 만든 ‘낭비없는(Unwasted)’ 가방

2022-04-11 431

 



 

중국 디자이너 Meng Du가 포도가죽 소재의 가방 컬렉션 ‘Unwasted’를 만들었다.

 

원단을 생산한 프랑스 소재 Planet of the Grapes사는 와인생산 공정에서 나온 포도 찌꺼기를 가지고 각종 소재와 천연 염료를 만드는 기업이다.

 

착즙 후 버려지는 과일 찌꺼기에는 껍질과 과육, 씨, 줄기 등이 그대로 남아 있는데, 이를 수거해 햇빛과 바람으로 자연 건조해 분쇄한 후 천연 원료들을 섞어 액체상태로 만들고 식물성 원단 위에 붓고 다시 말리는 과정을 거친다. 포도 찌꺼기를 완전 건조하는 데만 2주 정도가 걸리는 등, 최종 원단이 나오기까지 4~5주가 소요된다.

 

 

A burgundy material made from grapes

 부드럽고 가벼운 포도가죽 원단 표면은 아주 매끄럽지만은 않다. 손 끝에 닿는 감촉이 실제 과육을 만지는 느낌이라고 디자이너는 전한다. “원단이 어디서 유래했는지를 상기시키면서 소재에 개성을 부여한다.”  

 

 컬렉션은 2종의 가방으로 구성된다. 찌그러진 플라스틱 우유팩처럼 생긴 큰 가방 ‘Unwasted Merlot’과 그 보다 작은 가방인 캔 모양의 ‘Unwated Chardonnay.’ 

 


디자이너는 재활용의 중요성을 강조하고자 이 같이 독특한 모양을 택했다고 한다. 일종의 위장전술(Incognito)인데, 우유팩 같지만 사실은 패션 아이템이고 가죽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포도로 만들어졌다는 사실이 주는 환기 효과를 노렸다.

 

 

 

A wine bottle and Unwasted bag

 대형 숄더백에 소요되는 원단, 즉 0.5m2의 포도가죽을 제작하는데 약 1,200송이의 포도가 사용된다.

 

가방 제작에 들어가는 공도 상당하다. 3D 프린팅 몰드를 이용해 포도가죽을 수작업하는데 이틀이 걸리며, 작은 가방의 경우, 30시간을 꼬박 작업해야 한다. 안감은 유기농 면을 사용했다.

 

 

The Unwasted bum bag made from grape leather

 

 

 

한 해 생산되는 와인이 290 밀리언헥토리터인 점을 생각할 때, 포도가죽 가방이 그에 따른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Du의 포도가죽 가방은 스웨덴 무알콜 와인 제조업체인 OddBird와의 제휴 아래 만들어졌다. 현재 사전주문을 받고 있으며, 올해 안에 주문 생산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위 내용은 원문 기사를 요약한 것입니다. 원문기사의 전문을 보시려면 링크를 클릭하세요."

 

원문기사 전문보기Meng Du creates Unwasted bags from grape leather (deze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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