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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을 향한 글로벌 산업 트렌드 Part 1. 뷰티산업, 건축/인테리어 산업

2022-06-15 1027

 

주요 국가들의 ‘탄소중립’ 선언 


고온, 폭우, 폭설, 홍수 그리고 건조한 대기에서의 산불 발생 등 글로벌 기후 위기를 경험한 국제사회는 이러한 전세계적인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방안을 논의해왔다. 2015년 12월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제21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에서 파리협약이 체결되면서 선진국 뿐만 아니라 개발도상국도 온실가스 감축의무를 이행하도록 국제적인 협의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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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회는 산업화 이전 온도(1850~1900년 평균) 대비 지구 평균 온도 상승을 2℃ 이내로 유지하자는 장기 목표를 설정하고, 장기저탄소발전전략(LEDS)과 구체적인 국가 온실가스 감축계획을 포함하는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제출하는데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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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앞으로 지구 평균 온도 상승을 1.5℃ 이내로 억제하기 위해 2030년까지 2010년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을 최소 45% 이상 감축해야 한다고 경고하며 2050년까지 전 지구적으로 ‘탄소중립’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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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탄소중립이란 인간의 활동에 의한 온실가스 배출을 최대한 감축하고 감축이 더 이상 불가능한 배출량에 대해 흡수, 제거 등을 통해 실질적인 배출량을 0(zero)로 만든다는 개념으로 넷-제로(Net-zero), 탄소제로(Carbon zero)라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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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EU를 선두로 미국, 중국 등 주요국들이 ‘탄소중립’을 위한 목표를 발표하였으며, 2021년 11월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미국, EU, 영국, 일본, 중국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 경제규모 90%를 차지하는 130여개국이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지지하며  탄소중립은 향후 기후변화 대응과 지구 평균온도 상승 억제를 위한 중요한 산업 트렌드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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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로 보면 중국은 지난 2020년, 기후 행동 목표를 초과 달성한 것을 바탕으로 2030년에는 탄소 배출 정점을 찍은 후 2060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고 공표했으며 브라질은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5년보다 50% 줄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러시아는 유엔기후변화협약과 파리협정의 원칙에 따라 2060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하고 공업 및 에너지 부문의 실질적인 구조 조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인도는 2030년까지 GDP 단위당 에너지 소비량을 45% 줄이고, 2070년까지 탄소의 ‘순 배출량 제로(0)'를 실현하겠다고 공표했다. 우리나라 역시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NDC)'를 2018년 대비 40% 이상 줄이는 것을 목표로 설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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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이 전세계적으로 다양한 관련 산업들은 탄소 저감을 위해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가속화하는 동시에 재생에너지 투자 확대 및 순환경제 기반의 친환경 포트폴리오 구축, 폐소재의 재활용 및 탄소 포집 기술 개발 등 새로운 시장을 확대하며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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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 저감 위한 글로벌 브랜드 동향 Part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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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뷰티산업


미국 탄소 재활용 기업 LanzaTech은 산업 활동시 배출된 탄소를 에탄올로 변환시켜 뷰티 브랜드에 원재료 공급하고 있는데 미국 뷰티 브랜드 Coty는 LanzaTech에서 생산한 에탄올을 원료로 사용한 향수를 출시하며 2023년까지 자사 모든 향수에 ‘탄소 포집’ 기술이 적용된 에탄올을 사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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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nzaTech x Co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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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L’Oréal은 LanzaTech 및 프랑스 에너지 기업 Total와 협업하여 포집된 탄소를 재활용해 만든 패키지를 세계 최초로 출시했으며 2024년까지 샴푸, 컨디셔너 병에도 해당 패키지를 적용 할 계획이다. 이는 탄소를 에탄올로 변환 시킨 후 폴리에틸렌으로 바꾸는 3 단계 공정을 적용한 기술로 화석 생성 원리와 동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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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nzaTech x Total x L’Oré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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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영국의 Lush는 바 형태 샴푸를 보관 할 수 있는 생분해 가능하면서, 탄소 순 배출량이 마이너스인 (carbon negative) 코르크 패키지 Cork Pots를 출시했다. 빠르게 자라는 코르크 나무의 특성을 활용해 제품 무게의 33배에 달하는 이산화탄소를 공기 중에서 제거하는 효과가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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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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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의 플라스틱 프리 뷰티브랜드 Ethique는 제품 생산 시 100% 재생 에너지를 사용하며 사무실 전력도 탄소 중립 인증을 받았다. 고체 샴푸 바는 생산 시 액체 대비 단지 8%  탄소만 배출하고 항공 운송 시 3%  탄소만 배출하며 2021년 말까지 40만 그루의 나무를 심어 26,000톤의 이산화탄소를 제거하는 것이 목표이다.

한편, 스웨덴 에코 스타트업 Lifelong은 영국 퍼스널케어 Milly & Sissy와 파트너십을 맺고 파우더 형태 제품을 선보였는데 이러판 파우더형태는 액체 형태보다 운송과정에서 탄소 배출량을 94%까지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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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lly & Sis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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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건축 & 인테리어 산업


2021년, 노르웨이의 건축사무소 Snøhetta와  탄소저감 기술 개발 스타트업 Saferock은 탄소 배출량이 적은 지속가능한 컨셉의 콘크리트를 선보였다.  이는 광공업과 발전소의 폐광물로 만들어진 분자 물질인 지오폴리머(geopolymer) 콘크리트로  일반적인 콘크리트 재료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70% 이상 줄일 수 있어 미래적인 건축 원료로 언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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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opolymers (Snøhetta x Safer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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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캐나다 Carbicrete는 환경에 해로운 광물 기반의 시멘트 대신 철강 산업의 부산물인 금속을 빼고 남은 찌꺼기인 슬래그와 여러 산업의 공장에서 포집된 탄소로 시멘트를 생산하는 기술을 연구 중인데 이를 통해 생산시 배출되는 탄소보다 더 많은 탄소를 저장한 carbon-negative 콘크리트를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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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bicre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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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의 Nexii는 기존 콘크리트의 대안으로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Nexiite 소재를 제안하는데 이는 탄소 배출량을 30% 줄일 수 있으며, steel stud wall과 비교해 탄소 배출량 43% 감축 가능하고  지속가능하며, 신속하게 제로웨이스트를 추구하는 건설 작업이 가능하다고 홍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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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x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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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오만의 스타트업 44.01은 대기, 물 속에 존재하는 이산화탄소를 무해한 성분의 돌로 만드는 방법 고안했는데 이는 천연광물화 방법을 기반으로 이산화탄소와 물을 반응시켜 석회석을 만들어내는 광물인 peridotite 사용한다. 2030년까지 대기 중 이산화탄소의 1기가 톤을 광물화해 오만과 UAE에서 발생하는 탄소 흡수가 목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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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 및 이미지 출처: 스타일러스코리아, LanzaTech, Lush, millyandsissy.co.uk, Cossma, Snøhetta.com , carbicrete.com, nexi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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