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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2023 CMF Inspiration

2022-08-24 1381

 

2년 반 이상 이어진 길고도 답답한 팬데믹을 벗어나 엔데믹 시대로 접어드는 요즘 시기에 디자이너들은 어떤 컬러, 머리티얼, 피니싱을 고민하고 선택해야 할까. 영국 트렌드 컨설팅사 Stylus Media Group은 글로벌 소비자들의 마인드와 소비행태를 바탕으로 프로덕트, 전자, 패션, 뷰티,  인테리어 및 리테일 산업의 전문가들을 위한 2022-23 CMF 트렌드를 5가지 테마로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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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Mindful Tech

팬데믹 이후 웰니스, 마인드풀니스(마음챙김)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더욱 증가하며 고요하면서도 위로와 안락함을 더하는 무드가 전자 제품을 비롯한 다양한 제품군 적용된다. 이에 따라 자연으로부터 위로받고 편안한 감정을 느끼게하는 컬러가 많이 등장하며, 섬세한 촉감의 피니싱은 인체공학적인 부드러운 라인과 만나 제품과 사용자 간의 인터랙션을 개선한다. 그 예로 올 해 밀란 디자인위크에서 네덜란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인 Moooi의 전시공간에는 차가운 테크제품이 아닌 아트 스탠드 형태의 LG 올레드 TV를 두어 자연스러운 인테리어 오브제와 같은 역할을 하는 공간을 연출했다. 또한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는 제품의 활기있는 퀄리티 표현을 위해 초록빞의 이파리에서 영감받은 그린 컬러톤이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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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ooi x L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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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gle Pixel Bu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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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in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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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Playful Eclecticism 

그동안 꽤 오래 지속되어 온 미니멀리즘에 따분함을 느낌 소비자들은 유쾌하고 독특한 무드의 맥시멀리즘으로 돌아섰고 이는 특히 인테리어와 장식용 소품에서 많이 보인다. 시각을 자극하는 화려한 프린트와 패턴은 서로 다른 스타일을 하나로 통합시키며 소비자들이 자신이 개성을 표현하는데 사용되곤 한다. 홈 데코 소품뿐 아니라 큰 규모의 건물 파사드와 바닥재, 벽면에도 컬러풀하고 기하학 문양의 체크보드, 지그재그 패턴, 장식적인 모티브가 적용되며 즐거움을 더한다. 올 해 Louis Vuitton은 Objets Nomades 전시에서 세계적인 디자이너들과 콜라보하여 다양한 국가의 컬러와 패턴을 반영한 가구와 소품과 함께 유쾌한 무드를 즐기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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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uis Vuitton Objets Nomad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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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ssana Orlandi Gall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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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lce & Gabbana 

 

 

 

3. Natural Connection 

나무, 돌, 모래  그리고 이파리, 가공되지 않은 목화 섬유와 보태니컬 염료와 같은 내추럴 머티리얼은 우리 삶의 원천이 되는 자연의  포근함을 느끼게 한다. 팬데믹 이후 자연에 대한 소중함을 더 느끼게 된 소비자들은 평온한 숲 속이나 바닷가 모래사장과 같은 무드의 바닥재와 내추럴 컬러를 선택한다. 이는 가족들의 위한 공간과 제품에 자주 적용되는데 패션브랜드 Loro Piana는 올 6월, 대자연을 배경으로 하는 인테리어 컬렉션을 선보이며 마치 모래로 덮힌 사막을 걸으며 여행하는 듯한 무드를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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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ro Pia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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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onghwa Seo x Di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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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gju 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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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Surreal & Subversive 

코로나19라는 공포와 격리를 경험한 소비자들은 답답한 일상으로부터 빠져나오며, 그동안 응축되었던 그들의 에너지는 기존 질서를 뒤집고 반항하는 듯한 무드의 미학으로 표현된다. 일탈을 즐기면서 축제와 같은 쾌락을 추구하는 분위기는  홈 데코 소품이나 인테리어, 액세서리 등에 과장된 형태와 컬러, 패턴으로 선보이고 여기에 감각적인 텍스처를 더해 현실을 초월하는 듯한 무드로 표현된다.  올 해 밀란 디자인위크에서  Missoni는 사람보다 수 십 배 큰 곰인형을 앉혀두고 그 주위로 관객들이 걸어가게 했으며, Allesi는 작년에 사망한 미국의 패션 디자이너 Virgil Abloh와 콜라보하여  커다란 사이즈의 스푼과 포크 등으로 이루어진  커틀러리 세트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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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sso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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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esi x Virgil Ablo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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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Advancing Biodesign 

동물성 바이러스에서 기인한 팬데믹은 식물성 원료 및 안전한 생산공정 등 지속가능한 삶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켰다.  디자인 업계에서 혁신을 추구하는 이노베이터들은 우리가 함께하는 환경과 생물을 존중하면서 지속가능한 원료와 바이오 엔지니어 소재를 선택한다.  해조류로 만든 고무, 버섯 균사체나 달걀껍질로 만든 타일, 박테리아로 만든 식물성 레더 등을 개발하며 이를 부드럽고 자연스럽게  피니싱 처리하거나 단단한 산업용 같은 텍스처로 구현하기도 한다. Mogu Skin은 버섯균사체 복합물을 중심으로 한 90% 바이오 레진 포뮬러로 코팅한 소재이며 Gruppo MAIP의 I AM NATURE는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박테리아의 발효를 활용한 바이오 플라스틱 소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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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gu Sk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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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AM NA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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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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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및 이미지 출처: 스타일러스코리아, Google, Zinus, Gruppo MAIP, Mogu, Kate 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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