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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노 가구박람회 컬러 & 머티리얼 트렌드 Part 2

2022-08-30 949

머티리얼, 지속가능한 지구를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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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많은 영역에서 지속가능성을 가장 주요한 화두로 삼고 있는 만큼 이번 전시에서 선보인 제품들은 자연에서 영감받아 선보이거나 리사이클링, 업사이클링으로 구현한 재생 가능 소재를 사용한 점이 두드러졌다. 또한 머티리얼에서 자연적 요소가 적극적으로 두드러지는 경향도 포착됐다. 그을린 나무, 가공에 따라 다양한 스펙트럼의 시각 효과를 일으키는 금속 재료, 가공하기보다는 자연의 느낌을 그대로 간직한 목재, 유리, 석재 등이다. 이는 가구, 싱크대, 조명, 오브제 등 다양한 제품에서 반영되어 주요 디자인 트렌드이자 머티리얼 트렌드로 분석됐다.  지속가능성을 고려하고 자연을 실내로 들이려는 오늘날의 공간성에 대한 당연한 화답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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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b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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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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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ar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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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elier Vieka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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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적 소재가 디자인의 핵심 리소스로 적용된 경우로는 석재 분야에서 굵직한 역할을 하고 있는 Es Atelier를 꼽을 수 있다. 건축가, 디자이너, 석재 전문가가 기술자들과 협업하여 선보인 화이트 오닉스 세면대를 통해 초고급 석재의 진가를 보여줬다. 부드럽게 흘러내리는 표면의 광택과 묘한 아름다움을 품은 반투명 오닉스는 럭셔리한 공간의 정수다. 한편 눈부신 블루 컬러로 매혹적인 존재감을 자랑하는 Sodalite beauty table은 영롱한 푸른 빛의 소달라이트와 벨벳 텍스타일,  크롬 스툴이 함께한 하나의 아트피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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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 Ateli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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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콜롬비아의 전통 크래프트에 기반을 둔 독일 브랜드 Ames의 체어 시리즈 역시 자연 소재를 활용한 라인업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올해 독일 디자이너 Sebastian Herkner와 함께 벌새의 깃털에서 영감을 받은 Cartagena Reina Chair를 선보였는데, 각도에 따라 컬러의 조합을 다르게 일으키며 인상적인 디자인을 이끌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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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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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도자기 생산의 중심지인인 이탈리아 프렌자에서 탄생한 FOS는 자연에서 영감받은 그릇과 아트피스, 벽장식을 선보였다. 심해에서 살아가는 바다 생물을 모티프로 하거나, 북극의 장엄하고 경이로운 풍경을 차용하고 기나긴 시간을 내포한 화석을 표면에 장식한 모습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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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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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ions Milano는 세계적인 디자이너들과 콜라보하여 이태리 로컬 머티리얼로 만든 Made in Italy 오브제와 조명 등을 컨템포러리한 스타일로 선보이는 브랜드이다. 이번 시즌에는 이태리에서 활동하는 스페인 디자이너 Patricia Urquiola와 협업하여 오랜 시간에 걸친 풍화작용에 따라 자연스럽게 마모된 듯한 세라믹 화병을 핸드메이드 작품으로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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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ions Mil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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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여 년간 전문적인 유리 가공 기술을 기반으로 아름다운 스타일로 제안해 온 Glas Italia는 재활용 가능한 머티리얼을 유리를 사용하여 투명하게 아른거리를 컬러를 레이어링하거나 또는 미묘하게 불투명한 컬러로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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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AS ITAL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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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스타일, 공간의 품격을 직조하는 역할

이번  전시회에서는 가공되지 않은 천연 섬유와 재활용 PET가 많이 사용되었다. 시각적으로는 기후 위기를 직접적으로 드러내는 이미지를 텍스타일 디자인으로 승화한 제품이 눈길을 끌었고, 이외에도 고전적인 인상을 불러일으키는 클래식한 디자인과 모더니즘 사조를 연상시키는 패턴이  공간에 놓인 가구와의 조화를 뒷받침하며 미적 요소를 풍성하게 하는 요소로 역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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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브랜드 Gan은 러그 컬렉션 Plastic Rivers를 통해 이는 세계에서 가장 오염된 것으로 알려진 양쯔강, 인더스 강, 나이지리아 강 시리즈를 포함하고 있다. 브랜드 전통의 고집스러운 섬세함이 느껴지면서도 재활용 PET로 만든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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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N

 

 

 한편 클래식한 직물을 만들어내는 상징적인 브랜드로는 ANNAMARIA ALOIS San Leucio가 있다. 패브릭 아이템 외에도 가구와 조명 등 공간 곳곳에 헤리티지가 녹아있는 텍스타일을 적용한 아이템을 선보였다. 이들의 제품은 호화로운 왕실 저택을 연상시는 패턴에서부터 현대적인 번안을 거쳐 독창적인 스타일을 선보인다. 여기에 영리한 장인이 섬세하게 완성한 자수 작업은 클래식과 모던 스타일을 결합하는 상징적인 텍스타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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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NAMARIA ALOIS San Leuc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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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TABILELAB은 수준급의 인테리어 디자이너와 그래픽 디자이너, 건축가가 협업해 ‘불안정한 실험실’이라는 제목처럼, 이들이 선보인 월페이퍼는 공간의 매력을 은은한 디자인으로 극대화했다. 이렇게 디자인에 따라 최적의 소재와 직물로 때로는 과감하고 볼드한 텍스타일로, 때로는 미묘하고 섬세한 표현으로 인테리어의 중심을 잡아내며 월페이퍼를 공간 디자인의 주축으로 자리를 옮기고자 도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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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TABILELA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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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 및 이미지출처:  Sancal, Adrenalina,  Es Atelier ,Ames, FOS, ANNAMARIA ALOIS San Leucio, GAN, INSTABILELAB, Kate 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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