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ylus] CES 2024 제품 디자인 트렌드
CES 2024 제품 디자인 트렌드CES 2024는 역대 최대 규모로 150여 개 국가와 4,000개 이상의 기업이 참가했으며 올해 주제는 All Together, All ON으로 "모든 기업과 산업이 다 함께 인류의 문제를 혁신 기술로 해결한다"는 의미를 전달하고자 했다. 그 기술의 중심에는 인공지능(AI)이 있는데 이는 작년부터 혁신적인 변화를 불러일으켰으며, 올해에는 각 산업의 글로벌 기업들이 이루어 낸 인공지능 기술의 혁신과 적용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온 디바이스(On-device) 인공지능’, 생성형 인공지능에서 더 나아가 클라우드나 인터넷 연결 없이 기기 자체로 AI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기술이 주목을 끌었다. 또, 자동차, 로봇, 가전제품, 디지털 헬스케어 등 일상 속 제품에서 인공지능이 스며드는 속도가 더욱 빨라지고 있다.기술발전과 함께 뚜렷하게 보이는 제품 디자인 방향성으로는, 매끄럽게 사용 가능한 UI/UX를 갖춘 심리스 테크와 연결에 의한 통합화, 그리고 혁신적 기술이 일상화된 디자인이다. 소비자 측면에서 주거 공간에서의 건강, 안전, 보안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제품을 찾는 이들이 많은 만큼, 전자제품과 디스플레이가 일상에 넘쳐나는 시대에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IoT) 연결을 활용해 기존 가전제품의 기능을 강화하고 통합하는 방식으로 발전하는 양상을 보여주었다. 또한, 콤팩트하고 모던한 디자인이 주를 이루되, 대담하고 다이내믹한 디자인으로 눈길을 끌어 모았다. 이번 CES에서 혁신적인 제품으로 주목을 받은 사례 중심으로 주요 트렌드를 정리해본다.1. 라이프스타일 오브제스마트 가전의 혁신을 이끄는 전자 기업들은 AI를 가전에 적용시켜 초연결 가전시스템을 구축했을 뿐 아니라, 가전이 공간 속 오브제가 될 수 있는 제품을 함께 선보였다. 많은 브랜드들이 일상에 넘쳐나는 스크린으로 인한 피로감을 덜기 위해 하이브리드 가전을 내놓고 인터랙션 기능을 탑재하고 있는데,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거실의 중심을 차지하던 TV가 아닌, 공간 속에서 오히려 존재감을 숨기고 공간의 확장성을 제공하는 역할을 하는 투명 디스플레이 TV를 선보였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T는 제로 커넥트 박스를 이용해 코드와 전선이 완전히 제거된 디자인을 보여준다. 전원을 끄면 맑고 투명한 유리만 남아 공간에 개방성을 부여하고 주변 인테리어와 조화로운 디자인을 제안한다. 또한, 시네빔 큐브(CineBeam Qube)는 집안이나 캠핑장을 영화관으로 만들어주는 콤팩트 사이즈의 4K 빔 프로젝터로 슬림한 육면체 형태에 메탈 소재로 마감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영화관 영사기를 떠올릴 듯한 군더더기 없는 외관에 은색을 입힌 미니멀한 디자인은 레트로 감성까지 더해, 사용하지 않을 때 인테리어 소품 역할을 할 수 있다. 이 제품은 1.49kg로 가볍고 360도 회전되는 손잡이는 이동성을 제공할 뿐 아니라 본체를 받치는 거치대로도 사용 가능하다.LG Signature OLED TLG CineBeam Qube한편, 프랑스의 헬스테크 기업 바라코다(Baracoda)가 선보인 비마인드 스마트미러(BMind Smart Mirror)는 세계 최초로 AI가 탑재된 스마트 미러로 거울 앞 사용자의 표정, 제스처, 음성을 인식하고 감정을 분석해 정신상태를 파악하고 음악과 조명을 변경하며 빛을 이용한 라이트 테라피, 명상 가이드 등 사용자의 마음챙김을 위한 시간을 제안한다. 특히, 외부 연결 없이 작동하는 온 디바이스 AI가 적용되어 개인정보 유출 위험을 줄이면서 맞춤형 솔루션을 최적으로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외모를 가꾸기 위한 거울이라는 기본 기능에 더해 스트레스 관리를 통한 멘탈 웰니스 케어 기능을 갖춘 스마트 제품으로, 거울을 둘러싼 조명이 감각적인 무드를 우아하게 표현한다.Baracoda2. 기능은 멀티, 형태는 콤팩트미국 HP의 스펙터 폴드(Spectre Fold)는 노트북, 태블릿, 데스크탑 PC 등 3가지 형태로 변화 가능한, 폴더블 쓰리 인 원(3-in-1) 제품이다. 마그네틱 키보드가 있어, 노트북 모드에서는 디스플레이가 접히는 부분에 부착하거나 디스플레이 하단의 절반만 가려서 사용할 수 있으며, 아예 디스플레이를 모니터처럼 세워 놓고, 키보드는 분리해서 앞에 놓고 데스크탑처럼 사용할 수도 있다.HP Spectre Fold미국 하만(Harman International)의 스마트 블루투스 스피커 JBL 오센틱 500 (JBL Authentics 500)은 고품질 사운드를 구현할 뿐만 아니라, 구글 어시스턴트와 아마존 알렉사를 동시에 사용 가능하여 음성만으로 음악 재생, 스마트 홈 기기를 제어할 수 있다. 또, 브랜드의 헤리티지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은 아이코닉한 스타일로 재활용 알루미늄 프레임과 재활용 패브릭 및 플라스틱을 사용해 친환경 컨셉을 전달하면서도 클래식한 무드를 잘 보여준다. 또, Google Home 앱을 이용해 2대 이상의 스피커를 동시에 컨트롤할 수 있어 파티 분위기를 연출도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Harman International한편, 아모레퍼시픽의 립큐어빔(Lipcure Beam)은 입술진단, 케어, 메이크업 기능을 겸한 뷰티테크 비다이스로 사용자의 입술 상태를 진단하여 수분 상태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개인에게 최적화된 가시광선이 방출되어 입술 케어를 돕는다. 즉, 입술 내부의 콜라겐 섬유를 강화해주고, 입술 표면에 보습막을 형성해 입술 노화를 완화시키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제품 디자인 면에서 립큐어빔은 기존 립 제품과 비슷한 사이즈이기에 한 손으로 사용하고 휴대하기기에도 편리하다. 또한 인종 및 나이에 관계없이 누구나 어려움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유니버설 컬러 체계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Amore Pacific Lipcure Beam3. 단순하면서 편리한디자인중국 스타트업 Rabbit의 r1은 포켓 사이즈의 독립형 하드웨어로 온 디바이스 AI를 활용해 음성 명령을 통해 필요한 기능을 수행한다. 스마트폰처럼 일일이 앱을 구동할 필요가 없고 스마트폰보다 훨씬 작은 크기에 귀여운 디자인이 특징이다. 2.88인치의 터치스크린이 내장된 레드컬러의 레트로 디자인이 눈길을 끄는데 이는 틴에이지 엔지니어링(Teenage Engineering)과의 디자인 협업을 통해 만들어졌다. 카메라는 360도 회전가능하며 피사체와 관련된 정보를 얻을 수도 있고, USB 및 심카드 삽입도 가능하고 눌러서 명령을 실행하는 PTT 버튼도 탑재되어 있다.Rabbit r1또한, 영국 클릭스(Clicks)의 아이폰 키보드는 2010년대 인기를 끌었던 블랙베리 휴대폰을 연상시킨다. 이 키보드를 이용하면 타이핑 오류가 줄어들 뿐만 아니라, 터치스크린에서 타이핑 부분이 차지하는 화면만큼 디스플레이를 더 넓게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백라이트 기능, 별도 배터리 필요없이 휴대폰 충전을 겸해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또, 버튼을 프로그래밍하여 집안의 조명 끄기, 자녀에게 전화하기, 우버 호출하기 등 바로가기 실행도 가능하여 아이폰을 생활용 리모컨으로 사용할 수 있다.Clicks한편, LG전자가 선보인 ‘스마트홈 AI 에이전트’는 로봇이 하나의 생명체처럼 보일 수 있도록 두 다리 모양에 바퀴가 달려있는 귀여운 형태로서 얼굴처럼 보이는 디스플레이에는 풍부한 감정표현이 가능하며, 다리에는 관절이 있어 카펫이나 바닥의 장애물을 자연스럽게 넘을 수 있다. 또한, 자율 주행 기술로 집안 곳곳을 자유롭게 이동하면서 상황을 인식하고 공기질, 습도 및 온도를 포함한 집 주변의 데이터를 수집하며 음성·음향·이미지 인식 등을 접목한 멀티모달(Multi Modal) 센싱과 첨단 인공지능 프로세스를 기반으로 사용자의 상황과 상태를 정교하게 인지하고 능동적으로 소통할 수 있어 스마트홈 허브 역할 뿐 아니라 만능 가사생활도우미 역할 수행도 가능하다.LG Smart Home AI agent4. 심리스 테크 디자인심리스 테크(seamless tech) 디자인은 기존의 제품 디자인을 변형하지 않고 기능을 업그레이드 하는 경우가 많은데 특히 웨어러블 기기의 경우, 최적의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기능과 디자인 측면에서 프리미엄화를 지향한다.미국 보스(Bose)의 고성능 노이즈캔슬링 제품인 콰이어트컴포트 울트라 헤드폰(QuietComfort Ultra Headphones)은 최고 수준의 노이즈 캔슬링 기능과 몰입형 사운드를 제공하는데 목에 걸고 다닐 필요없이 케이스에 넣어 휴대가 용이한 장점이 있으며 케이스를 열면 프리미엄 무드를 선사한다. 헤드밴드와 이어컵에는 양각 알루미늄이 고급스러움과 견고한 느낌을 주며, 매트한 플라스틱과 조화롭게 매치되어 있고 가죽 소재 패딩 부분은 매우 부드럽다. 보스 뮤직(Bose Music) 앱을 통해 컨트롤 가능하고 제품 자체의 볼륨 터치패드를 통해 직관적인 제어도 가능하다.Bose또, 심리스 디자인의 적용분야는 슬립테크(sleep tech)가 대표적이다. 수면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수면건강을 향상시키는 웰니스 기기가 매년 지속적으로 출시되고 있는데, 기존의 매트리스, 베개, 조명에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이 접목된 다양한 제품이 지속적으로 주류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웨어러블 디자인 아이디어도 눈에 띈다.미국의 스타트업 헬시테크(HealthyTech)이 선보인 캄스톤(Calmstone)은 첨단 웨어러블 기기들과 달리 전통적인 스톤 마사지를 연상시키는 조약돌 모양에 심리스 디자인을 적용했다. 제품 내부에는 혈류를 측정하는 적외선 온도 센서가 내장되어 있고 혈류가 잘 흐를수록 손이 따뜻해지며, 제품 바닥에 위치한 동그란 점 모양의 디스플레이 컬러를 통해 진행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사용자가 신경계를 진정시키는 데 집중하면 디스플레이 컬러가 바뀌는 것을 볼 수 있고, 몸이 편안해지고 신경계가 편안해지면 혈관이 자연스럽게 확장되어 혈액순환이 원활해진다. 이를 지속적으로 사용하면 몸과 마음의 휴식과 집중력을 향상시키는 웰니스 디바이스로 포지셔닝 하고 있다.Calmstone자료제공 및 이미지출처: 스타일러스코리아, ces.tech, LGE.co.kr,hp.com, Samsung.com, harman.com, apgroup.com, rabbit.tech, clicks.tech, bose.com, thecalmstone.com
2024-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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